Power plants
Drum making
탄생부터 소멸까지…미디어아트로 돌아본 ‘전기’ / KBS뉴스(News)
SPECIAL EXHIBIT ON ENVIRONMENT / KBS뉴스(News)
우리 주변에 늘 존재하는 전기,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잘 모른 채 무심코 지나칠 때가 많은데요. 에너지를 만들기 위한 자연의 희생과 고마움을 미디어아트로 표현한 전시가 열려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김민혁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원자력발전소에서 나온 방사능 폐기물을 담은 노란 드럼통. 이 드럼통이 묻히는 공간인 땅속의 돌들이 형광등을 향해 날아옵니다. 형광등이 깨지고 불은 하나둘씩 꺼집니다. 전기를 생산하기 위해 희생된 땅의 반격을 표현했습니다.
[한무권/미디어아트 작가 : "전기는 눈에 보이지 않았고, 눈에 보이지 않는 것을 만드는 거대한 공장이 너무 인상적이었고, 그것을 한 번 작업으로 만들어보고 싶었습니다."]
십여 년 동안 미디어아트 작업을 해온 작가는 원전 4기를 포함해 화력과 수력 발전소를 직접 관찰했고, 경주 방폐장에서 가져온 돌들을 초원 위에 펼쳐 심장의 리듬, 심전도를 표현해 냈습니다. 발전소에서 쓰는 물을 얼려 드럼을 치는 퍼포먼스도 선보입니다.
[한무권/미디어아트 작가 : "실제 우리가 고마움을 못 느끼고 있지만, 전기를 사용하면서 아껴쓰면서 그 자체가 앞으로 미래에 다음 세대에 남겨줘야 할 (일이라고 봅니다)."]
발전소에서 시작하는 전기 생산부터 원전 폐기물 처리 과정까지, 에너지의 소중함과 자연의 고마움을 생각해보는 자리입니다.
KBS 뉴스 김민혁입니다.
[Anchor Lead] An unusual exhibit about nature's sacrifice to produce energy is underway in Seoul. The art show is an expression of our gratitude for nature that provides us with electricity.
[Pkg] Yellow drum containers loaded with radioactive waste from a nuclear power plant. Rocks from the ground where these barrels were buried fly toward the florescent lights. The florescent bulbs break and the lights go off one by one. This piece showed the retaliation of the earth after being sacrificed to generate electricity.
[Soundbite] HAN MOO-KWON(MEDIA ARTIST) : "I was impressed by the huge plant that produced electricity, which is invisible. I wanted to create art with it." The media artist with a ten-year career observed four nuclear reactors as well as thermo and hydro power plants. He arranged rocks from a disposal site in Gyeongju on a grassy field in the pattern of electrocardiograms. Water from a power plant is frozen and shaped into a chandelier to play a drum.
[Soundbite] HAN MOO-KWON(MEDIA ARTIST) : "We are not grateful to have electricity. But we need to conserve our resources for the future generation." From the production of electricity at power plants to the disposal of nuclear waste... This exhibit highlights how valuable energy is and how we should be thankful for nature's sacrifice.
KBS News Min-Hyun Kim
한무권 : 트럼펫
초이앤라거 갤러리 서울은 7 월 27 일부터 9 월 6 일까지 한무권 작가의 개인전 <트럼펫>을 개최한다. 뉴욕에서 활동중인 한무권작가는 비디오, 평면, 조각을 아우르는 미디어 작업을 통해 전기와 발전소를 중심으로 지구환경 보호를 위해 노력한다.
이번 전시는 여러 개의 발전소를 견학하고 악기를 만드는 작업이다. 철학의 이상향 순수물과 순수공기를 발전소에서사용하고 있는 것에서 시작하였다. ‘드럼’시리즈 2019 와 새롭게 선보이는 신작 ‘트럼펫’이 조화를 이룬다. 작가는 20 여점의 사진과 회화를 배경으로 얼은 순수물 얼음이 걸려있는 크리스탈 샹들리에를 유토피아를 향한 항해선의 닻처럼 오르내리며 드럼을 치고, 순수공기를 표방하여 공기청정기로 정화된 공기를 페달을 밟으며 트럼펫에 불어넣는 설치물이다.
고향인 경주 인근의 원자력발전소들에 많은 관심을 가지며 성장한 작가는 전자기기와 전기가 필수화된 현대사회의의존성, 그리고 상반적인 인식을 되집어본다. 뚜렷하고 거대한 공장 안에서 보이지 않는 전기라는 결과물이 탄생하듯 작가의 거센 몸짓은 보이지
않지만 웅장하게 울리는 드럼과 나팔소리로 이어진다. 발전소에서 쓰이는 순수한 물과 공기를 중요시하는 작가의 작업은 당연시 여겨지는 ‘전기’의 탄생과정을 반영하며, 또한 무심코 외면 받는 공장과 자연의 희생을 가시화한다.
전기를 만들기 위하여 희생된 방폐장의 돌들의 형광등을 향한 반격을 묘사하고 발전소에서 탄생하여 땅으로 묻혀지는 전기의 생애를 인간의 심전도와 비유하는 등 작가는 자연과 전기에 인격을 부여한다. 이러한 공감성을 요구하는작가의 작업은 물, 공기와 같은 당연시 여겨지는 자연의 소중함을 상기시킨다. 마치 하멜린의 피리 부는 사나이처럼작가는 드럼을 두드리고 나팔을 불며 거대한 공장에서 아름다운 오케스트라로, 오만함과 무심함에서 고마움과 겸손함으로 우리를 이끈다. 코로나로 인해 마스크가 일상화되어 숨이 쉬기 힘들어지고 조지 플로이드의 숨을 쉴 수 없다는 유언이 귀에 아른거리는 요즘, 물, 공기 그리고 나와 다른 타인에 대한 존중과 배려는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MOOKWON HAN ‘TRUMPET’
2020.7.27 – 9.6
Choi & Lager Gallery Seoul presents “Trumpet” by Mookwon Han, on view from the 27th of July through the 6th of September. Han is a New York-based Korean Artist, who strives to raise awareness of global environmental issue through works that utilize a variety of media such as video, photography and installations, putting emphasis on the themes of electricity and power plants.
The exhibition presents the ongoing record of the artist’s efforts in developing an avant-garde orchestra inspired by his visits to several power plants. This project began by observing the use of purified air and water, philosophical ideals, in the process of making electricity in power plants. The exhibition showcases his 2019 project ‘Drum’, along with icicles made of purified water, to beat the drum below – emulating a sailor raising his anchor to set sail toward Thomas More’s Utopia. In the meantime, a tank full of purified air is pumped into the trumpet.
Growing up with a lot of interest in the nuclear power plants near his hometown of Gyeongju, the artist explores the dependence of modern society on electricity, and their near hypocritical disdain towards power plants. Just as the massive, imposing power plants produce invisible electricity, the artist’s artistic energetic, forceful motions lead to the invisible, yet resounding sounds of the drum and trumpet. The importance ascribed to the purity of air and water used in the works further establishes the artist’s intention to express gratitude for power plants and nature, and for their continued sacrifice for the sake of men.
Stones from a nuclear waste repository are exacting revenge on array of fluorescent lamps, and the lifecycle of electricity - from its birth at power plants to its inevitable demise of being buried underground - is told through the metaphor of a heartbeat. Han imbues personhood to nature and electricity, and as such, he greatly underlines the need for empathy and gratitude for the resources we normally take for granted. Channeling the Pied Pieper of Hamelin, he beats the drum and blows the trumpet to lead us from the mired power plants to his elegant orchestra, from arrogance and indifference to gratitude and humility. We are experiencing unprecedented times, where the masks we have to wear to prevent the spread of Covid-19 make it that much harder to breath, and the dying words of George Floyd gasping for air echo in our ears. The need for respect and empathy – for air, water, and other who may seem different from us – is more vital than ever.
<Artist Statement>
트럼펫
발전소 9 기를 견학하고 악기를 만든다. 철학의 이상향 순수물 순수공기를 발전소에서 사용하고 있었다. 드럼에서는 순수물 얼음을 크리스탈 샹들리에에 걸었다. 토마스 모어의 유토피아 지도를 들고 항해하듯 돛을 오르내리며 드럼을 두드렸다.
이번, 두번째 악기는 순수공기로 트럼펫, 프렌치혼, 피리를부는것이다. 하멜린의 피리부는 사나이 가 되었고, 프로테스터가 되어 나팔을 분다.
코로나는 크라운의 라틴어다. 크라운은 긴 시간 힘의 역사이고, 각자의 생존, 현실이다.순수물 순수 공기로 만든 소리는 순수 할 것이다. 피리부는 이는 공장에서 오케스트라로 이끄는 안내자다. 순수 공기 한번 들이키고 각자의 현장으로 나서게 하는 아트의 기능성을 생각했다. 트럼펫은 환경에 관 한 노력이며 유난한 올해, 순수공기가 각각에게 호흡되길 바란다.
핵 발전을 위해 사용하는 물과공기는 불순물이 전무한 ‘순수한’ 물과 공기라는 말이 상당히 흥미로웠다는 것이다. 도도한 예술의 역사에서 수많은 예술가들이 막연히 그실체를 찾기 위해 일생 분투했을지도 모르는 것이 바로 ‘순수’가 아니던가. 여전히 잡히지 않는 그 개념적 대상을 산업 현장에서는 이미 물과 공기를 정화하여 구체적인 제조 과정의 첨가물로 활용하고 있었던 것이다. 풀리지 않는 개념적 실체를 능동적으로 해석하여 이미 구체적인 무엇으로 생산해내고 있다는 측면에서 산업적 사유와 방법으로 추상적인 개념적 지평에 근접하는 그 역동성과 능동성은 작가에게중요한 사유의 영감이 되었다.
이번 전시에서 한무권은 그러한 경험을 기초로 산업적 재료와 기법을 활용하여 순수한 공기의 ......
<Catalog Essay>
Spacewalking
between structures
by Wonseok Koh
(Seoul Museum of Art)
the nuclear power plant that uses the “pure” water and air in the turbine. How countless great minds and artists struggled whole their life to find the truth nature of pure during arrogant art history? Although the meaning of pure is intangible, pure water and air, as addtive are already existed in industrial factories. Han was inspired by dynamic and active concept of industrial reason and its method. Han interprets from the unsolved conceptual existence of pure, approaching to the abstract conceptual prospect in an aspect of specific creation like pure......